[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연희가 디즈니+ '레이스' 배우 동료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이연희는 최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결혼 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라며 "남편은 든든한 지원자"라고 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이연희는 학벌 집안 내세울 것 없지만 일에 진심인 마케터 박윤조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소꿉친구이자 같은 회사 동료인 류재민(홍종현), 롤모델인 PR스페셜리스트 구이정(문소리), 배려 깊은 젊은 CEO 서동훈(정윤호)와 쫀쫀한 관계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실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떨지에도 궁금증이 크다. 이연희는 "홍종현과 초반부터 노래방에서 노는 장면도 찍어야 했다. '찐친들'끼리 놀 때처럼 편안한 상황에서 다가가고, 작품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편안한 상태에서 연기해야 좋을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다가갔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너무 적극적으로 하면 상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봐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정윤호와는 재회로 화제를 모은 바다. 두 사람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로, 이들의 만남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연희는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 사실 겉으로는 같은 회사에 있었다 보니 잘 알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사적으로는 서로가 잘 알지는 못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서 오빠랑 최근의 상황을 얘기할 수 있었다. 제가 회사를 나가고 나서, 어떻게 지냈는지 상황을 물어보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오빠도 많이 열심히 달려왔더라. 제가 알지 못했던 유노윤호의 생활이 있었더라. 더 깊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오빠는 '열정남, 열정이 많지라'는 생각 했었다"고 웃었다.
문소리에 대해서는, 역할처럼 존경심을 표했다. "문소리 선배님 너무 쿨하시고 멋있으시다"라는 이연희는 "전혀 꼰대는 아니신 것 같다. 너무 마인드 자체가 신여성이라 해야 할까, 되게 그냥 편하게 대해주셨다. 너무 멋있으셨다. 뒤끝도 없고 쿨하시고. 역시나 쿨하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역할이 역할인 만큼, 이연희의 배우 롤모델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그는 "많이 계신다. 제가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제가 보고 꿈을 키운 선배님들 하면, 김혜수, 전도연, 전지현, 장진영 선배님들이다. 그런 분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이제 연기 인생 20년을 부쩍 넘긴 만큼, 자신도 선배 입장이 됐다. 이연희는 "친근하면서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려운 거 같다. 그래도 마음만 전해진다면 서로가 알지 않을까 한다. 배려하면서 존중해 주는 게 좋은 것 같다. 필요할 때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겪은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이연희는 "스태프분들이 어려지니까, 부탁하기 어렵더라. '부탁해도 될까, 얘네들은 이게 일이라 생각할까'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절 좋아해 주셔서 다행인데, 잘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은 너무 어려워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웃으며 "선배일 때보다는 후배일 때 더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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