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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3차전에서 8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 팀의 7대5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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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정찬헌이 4⅔이닝만에 5실점하며 무너졌고, 3회와 7회 만루 찬스에서 1점씩밖에 뽑지 못했다. 많은 출루에도 좀처럼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투수 견제 실책, 3루수 실책, 좌익수 실책이 이어지며 마운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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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 있는 거포 유망주로 꼽혔지만, 정규시즌 통산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했던 임지열이다. 그가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한 건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장깨기'를 이끌면서부터다.
한국시리즈에선 비록 패했지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SG 랜더스 에이스 폰트를 상대로 3회초 선제 2점 홈런까지 때려냈다. 통산 홈런이 단 1개뿐이던 선수가 단일 포스트시즌에만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것. 한국시리즈 우승은 놓친 키움에겐 아쉬움 속 선물이 남았다.
올해도 적지 않은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해 40경기 148타석이 커리어하이였는데, 올해 벌써 23경기에서 69타석에 나섰다.
이어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듣고보니)내가 스타성이 있는 것 같다"라는 답변으로 좌중을 웃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에 대해선 "항상 조용하시다. 쓰다듬어주셨을 뿐"이라고 했다.
"치는 순간 최소 펜스는 맞겠다 생각했다. 계속 지니까 아무래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제 홈런으로 인해 팀원들이 좀더 힘내서 반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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