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도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참 쉽지 않네요."
온화한 이승엽 감독이지만 유격수 이야기가 나오면 단호하고 엄격해진다. 누구에게든 쉽게 주전 유격수를 확정짓지 않겠다는 뜻.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 김재호 찾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입단 당시 '천재 유격수'라 불리며 15년 가까이 베어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김재호는 1985년생. 올해 만 38세다.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예전부터 안고 뛰어온 잔부상도 많고, 유격수 포지션이 워낙 수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제는 김재호에게 풀타임을 기대할 수 없다.
팀 입장에서도 당연히 차기 유격수가 필요하다. 후보는 많다. 하지만 유격수는 내야 수비 전체를 좌우하는 지휘관이기 때문에 수비력도 확실하고, 타격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춰야 험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포스트 김재호'를 찾는 이유다.
전임 김태형 감독때부터 조금씩 김재호 다음 유격수 찾기에 몰두했었다. 여러 후보도 있었고, 현재도 있다. 하지만 누구도 확실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유격수 자리는 '무한경쟁'을 선언하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개막을 거쳐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안재석, 이유찬, 박계범 등이 주전 유격수 후보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안재석은 타격 부진 그리고 최근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박계범도 좋은 활약을 하다가 페이스가 떨어진 모양새다. 이유찬은 유격수와 2루수를 번갈아 가며 '멀티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도 "박계범이 1군에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요즘 다시 감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우리팀 사정상 주전 유격수를 단정짓지 않고 있다. 사실 저도 궁금하다. 궁금한데 쉽지가 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주전 유격수의 단서도 달았다. 이승엽 감독은 "유격수는 당연히 수비가 중요하다. 그러면서 내야수들을 좌우할 수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트 김재호'를 찾고있는데, 최근 김재호가 경쟁자 중에서 가장 잘한다. 김재호는 최근 끝내기 안타에 더블 스틸, 3루타까지 선보이면서 펄펄 날고 있다. 이승엽 감독도 김재호의 활약을 보면서 "투수가 흔들릴때 도와줄 수 있는 베테랑이다. 경쟁에서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게 당연하다. 2군에 가기전엔 움직임이 좀 무뎌졌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돌아와서 스피드가 붙은거 같다. 움직임 자체가 역동적"이라며 칭찬했다.
김재호의 건재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런 김재호를 확실히 견제할 수 있는 후배의 성장과 각성은 필수 조건이다.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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