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해리 케인이 이적을 결심한 모양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각)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유력매체 'AS'를 인용해 '케인은 이미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어떤 형태로도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차기 감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케인을 잡을 명분도 잃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이뤘던 환상의 콤비네이션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실망스럽게 마감했다. 케인에 대한 소문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는 소문이 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이미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라고 진단했다.
케인이 갈 수 있는 곳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PSG) 등이다.
크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이동이냐, 해외로 이적이냐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했다. 역대 2위이자 현역 1위다.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은 적게는 2시즌, 많아도 3시즌이면 시어러를 넘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득점자라는 타이틀을 두고 스페인이나 독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해외가 낫다. 영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같은 리그 내의 경쟁 클럽으로 보낸다는 것은 엄청난 손해다. 그 칼이 도리어 자신을 겨누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비는 해외 이적을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는 '레비는 국내 이적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맨유는 소득이 없을 수 있다. 레알과 뮌헨이 자동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레알 역시 공격수가 급하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곧 36살이 된다'라고 조명했다.
케인의 몸값은 최소 1억파운드로 예상된다. 다만 케인은 2023~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이적료 한푼 없이 팀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변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