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쯤되면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당 아자르(32·레알)가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한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아자르는 2023년 6월 30일자로 계약을 종료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자르는 계약기간을 1년 남겨 뒀지만, 상호 합의 하에 이별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무대에서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말 그대로 최악의 만남과 이별이었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 많은 기대 속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9000만파운드에 아자르를 데려왔다.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버금가는 선수로 평가받았던 아자르인만큼, 당연한 선택이었다. 벨기에 대표팀과 함께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3위, 첼시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시기, 꿈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 됐다. 악몽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할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입단 첫 해 같은 벨기에 출신 뫼니에에게 태클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아자르는 이후 전혀 첼시 시절의 아자르를 재현하지 못했다. 부상은 반복됐고, 자신감은 떨어졌다. 그럴수록 몸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자기관리도 최악이었다. 축구선수 답지 않은 뚱뚱한 몸상태가 이어지며 조롱거리가 됐다. 당연히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그를 외면했다.
물론 트로피 수집은 화려했다. 아자르는 4시즌 간 유럽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유러피언 슈퍼컵,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슈퍼컵 등을 차례로 들어올렸다. 하지만 중심에 선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엘 클라시코 출전도 한번도 없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단 54경기만을 소화했을 뿐이다.
세부 기록을 보면 그가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 통계 업체 스쿼카는 아자르가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록한 숫자를 공개했는데, 초라하기 그지 없다. 2525분을 출전해, 상대 박스 안에서 기록한 터치는 단 200번에 불과하다. 돌파 성공은 90번게 그쳤고, 기회 창출은 61회 뿐이었다. 4시즌간 날린 슈팅은 44번, 그 중 유효슈팅은 단 22회였다. 빅찬스 창출은 7번 뿐이었다. 4골-7도움, 이게 아자르의 스코어였다. 한 시즌 동안 이렇게 했다해도 최악의 시즌이라 했을텐데, 무려 4시즌간 만든 숫자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복장이 터질만 하다.
그래도 첼시 시절 보여준 모습으로 한때 러브콜도 꽤 있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사라진 상황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때 세계 최고의 윙어로 회자됐던 아자르는 은퇴까지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보내고 생긴 여윳돈으로 토트넘의 해리 케인, 도르트문트의 주드 벨링엄 영입에 올인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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