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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정숙은 "누구의 간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서인호의 말에 오토바이를 선택했다. 그는 "두 사람 간 안 받을거다. 누구의 간도 받지 않을거다"면서 로이 킴(민우혁 분)의 뒤에 탄 채 신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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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은 로이 킴에게 외출을 요청한 뒤, 백미희(백주희 분)을 만나 "간 이식을 한다 한들 다시 또 이런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 있냐. 겁이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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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은 "우리 아가들이 언제 이렇게 컸을까. 엄마는 우리 아들, 딸이 일상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라면서 "정민아, 이랑아 언젠가 엄마가 너희들 곁에 없더라도 엄마는 항상 너희들을 지켜줄거야. 엄마의 아들 딸로 와줘서 정말 고마워. 말로는 다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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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명세빈 분)는 서인호에게 "수술 잘 생각했다. 나는 병원 그만둔다. 병원을 운영해보려고 한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인 거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서 "수술 잘 받아라. 두 사람 모두 건강하길 바라겠다"고 했다. 이에 서인호는 "우리는 헤어지는거냐"고 했고, 최승희는 "가끔 만나자. 은서(소아린 분)가 있지 않냐"고 했다.
서인호는 "당신, 나 만나지 않았더라면 훨씬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다. 그리고 그동안 고마웠다. 내 아내로, 아이들 엄마로 당신 부족함 없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에 차정숙은 "나도 다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었다. 좋은 기억도 많이 있다. 잘 지내라"고 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헤어졌다.
이후 병원으로 돌아온 서인호는 병원장 됐다며 축하해주는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차정숙은 로이 킴을 만나 "건강 잘 지키겠다. 정말 감사하다. 수술 잘 해주신 것도 그렇지만 간 이식 해주시겠다고 했던 그 마음 평생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로이 킴은 "평생 잊지 않을 방법이 하나 있다. 평생 저를 옆에 두는거다"면서 "사실 제가 차 선생님 좋아한다. 꽤 오랫동안 담아왔던 말인데 이제서야 꺼내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고맙다. 저를 위해 내어준 그 마음이 봄날의 햇살처럼 눈이 부시다"면서 "그런데 저는 그 봄날의 햇살만 바라보고 살기엔 조금 지쳤다.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한텐 소중하다. 교수님이 저같은 사람 말고, 교수님과 비슷한 사람 만나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저를 촌스럽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이게 저의 진심이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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