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4위에 뽑히는 굴욕을 당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TOP10을 선정했다.
토트넘이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에 6000만파운드(약 980억원)를 주고 데려온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제법 높은 순위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샬리송은 지난 4월 리버풀과 혈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3-3 동점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은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비로소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경기 상황과 맞물려 이보다 짜릿할 수는 없었다. 히샬리송은 동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상징하는 '닭춤'을 췄다. 양 손을 허리에 올리고 고개를 앞뒤로 흔들어 닭이 모이를 쪼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기쁨은 1분 만에 절망으로 둔갑했다. 토트넘은 그 사이를 버티지 못하고 결승골을 헌납했다. 토트넘이 3대4로 지면서 히샬리송의 리그 첫 골과 세리머니는 빛이 바랬다.
히샬리송은 또 '노출증'으로 유명하다. 히샬리송은 골만 넣으면 상의를 탈의했다. 남미 선수 특유의 흥과 투지가 멋으로 보였지만 얄궂게도 히샬리송의 골은 VAR 판독으로 자주 취소됐다.
히샬리송은 그 때마다 유니폼 셔츠를 벗었다. 골은 무효가 됐는데 옐로카드는 무효가 되지 않았다. 몇몇 관계자들은 이를 조롱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지난 여름 많은 전문가들이 매우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리그를 거듭할수록 나빠졌다. 히샬리송은 몇 차례의 토트넘 데뷔골을 열정적으로 축하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는 불운을 겪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1위는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 8800만파운드), 2위는 조르지뉴 루터(리즈, 3550만파운드), 3위는 제시 린가드(노팅엄포레스트, 자유계약), 5위는 마크 쿠쿠렐라(첼시, 6300만파운드), 6위는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 4500만파운드), 7위는 닐 모페(에버튼, 1500만파운드), 8위는 파비오 비에이라(아스널, 3400만파운드), 9위는 잔루카 스카마카(웨스트햄, 3550만파운드), 10위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4500만파운드)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