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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1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3, 4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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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각자 의미는 다르지만 묘하게 '시작과 끝'의 대결이 됐다. 홈팀 강원에게 이날은 시작과 끝이 혼재했다. 우선 역사적인 시작. 11일 0시를 기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됐다. 1395년(조선 태조 4년) 만들어진 '강원도'라는 명칭이 628년 만에 폐지되는 것이다. 도민들에게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축제의 날, 김진태 지사뿐 아니라 도의회, 한국 축구계 원로 등이 대거 참석해 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했다. 그런가 하면 올시즌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의 홈경기가 마지막으로 19라운드부터 강릉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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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지휘봉을 잡을 당시 강등권 위기(11위)였던 팀을 6강권을 위협할 위치로 올려놓은 김 대행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결국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것이다. 저력이 있는 전북이니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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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여우비'가 그치고 시작된 후반전, 강원을 향해 고개를 돌리던 하늘을 조규성이 확 끌어안았다.
하지만 조규성이 연이어 '축제집' 강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규성은 13분 전북 류재문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의 마크를 이겨내며 골그물 왼쪽 구석을 적중시켰다.
31분 조규성은 강원을 또 위협했다. 김진수의 기습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걸려 흘러나온 것을 쏜살같이 달려들며 슈팅했지만 또 막혔다.
땅을 친 것도 잠시, 조규성은 1분 뒤 곧바로 '복수포'를 날렸다. 김진수의 왼측면 크로스에 이어 문전 중앙에서 껑충 솟구치며 강력한 헤더슛을 날렸고 공은 강원 수비수 발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도약을 이끈 뒤 떠나는 김 대행에겐 짜릿한 '작별인사'였고, 시즌 개막 후 최다로 모였던 강원팬들에겐 '비수'였다.
춘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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