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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지난 5월 두 아들과 함께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했다. 부부의 커피 사업이 아프리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자, 케냐에서 국빈급 초청을 받은 것. 김정화, 유은성 가족은 도착과 동시에 아프리카식 환영 행사로 VVIP 대우를 받고, 바링고 명예시민권도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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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유은성 가족은 이후 케냐에서 우간다로 이동해 오랜 시간 후원했던 딸 아그네스와 사위를 만났다. 10년 만에 상봉한 모녀는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정화는 "어릴 때보고 10년 만에 본 건데도 아기 때처럼 포옥 안기는데 아기 ?? 모습이 그대로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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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딸 아그네스의 결혼식은 물론 결혼 10주년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을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쌓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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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는 "그때는 가족도 위로가 안된다.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지? 내가 뭘 잘 못했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그래도 가족을 위해 살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플 때 나보다 먼저 암에 걸렸던 故김자옥 언니가 제일 먼저 문자메시지를 해줬다. '내가 네 옆에 있어줄게'라고 했는데 그게 너무 힘이 됐다"며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 위로하는 게 맞더라. 그래서 나도 (은성이 옆에) 같이 있어야 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유은성은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랐고, 그의 반응에 김정화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유은성은 "아직 수술은 안 하니까 '유작'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내 목소리로 마지막 음반이라도 내두면 가족이나 아이들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감춰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성미는 "나도 그랬다. '나 없어지면 애들과 남편은 어떻게 살지?' 싶었다. 나도 일을 많이 벌이는 스타일이고, 쉬는 날 불안해서 못 쉬었다. 일 중독이었다. 근데 어느 날 생각이 바뀌었다"며 "난 이제 일주일에 3일은 늘 비어놓는다. 의도적으로 쉬어야 한다. 네 인생을 돌아봐라. 남는 게 없다. 병 밖에 남지 않았냐. 그렇다면 오늘 하루 이 시간 바쁘게 쫓겨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 걸리면서 일을 많이 정리했다. 수술하러 마취할 때마다 '내가 못 깨어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했다. 그래서 눈물 흘리면서 아이들에게 구구절절 편지를 많이 썼다. 그걸 쓰니까 날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가 덧없는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 뭐라도 더 해서 남겨줘야지? 그 돈 몇푼으로 인생을 살 수 없다"며 "가족과 있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한 거다. 그 시간 분배를 지혜롭게 했으면 좋겠다"며 같은 아픔을 겪는 동생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이를 들은 김정화는 "뭘 해주는 것보다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게 중요하다. 돈이 있고 남편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유은성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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