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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오라고? 난 셀틱 남을 건데' 日 MF의 확고한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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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일본인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가 토트넘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셀틱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 출신 25세 공격형 미드필더 하타테는 지난해 1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셀틱에 합류했다. 이후 모든 대회 45경기 9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셀틱의 트레블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다.

최근 하타테의 미래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다. 셀틱을 이끌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적을 옮겼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끼는 셀틱 선수들이 토트넘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하타테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감독을 할 때부터 하타테를 좋아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일본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하타테 영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지가 드러난 것이다. 하타테는 토트넘 뿐 아니라 브라이튼, 라치오 등 다른 유럽 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하지만 하타테 본인이 셀틱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데일리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모든 공식 경기에서 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두자릿수 득점과 두자릿수 도움을 목표로 했다. 도움을 목표를 달성했지만, 골이 부족했다. 다음 시즌 새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셀틱에 잔류할 의지를 표명했다.

하타테는 셀틱에서 함께 뛰는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에 대해 선의의 경쟁심과 질투심도 드러냈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34골을 몰아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후루하시 역시 토트넘 이적설에 연관돼있다.

하타테는 "후루하시가 올해의 선수가 됐다. 같은 일본 선수로 뿌듯하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 좌절감도 느낀다. 내가 더 열심히 했다면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행복했지만, 슬프기도 했다.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