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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100번은 꼭 봐야해"…'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韓 관객들의 마음도 움직일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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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확장된 멀티버스 세계관을 연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기자간담회가 14일 오전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와 켐프 파워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소울'의 켐프 파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보다 더 확장된 멀티버스 세계관을 예고한 켐프 파워 감독은 "이번 영화는 감정선을 건드리는 신이 녹아져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캐릭터들도 많이 등장한다. 또 영화에는 많은 문화권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국제적이다.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적으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어디에 살든 우리 지역에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버스 세계관이 활용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지 않나. 첫 번째 영화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멀티버스가 활용된 영화가 여러 편 나오면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우려 없이 자신감 가지고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멀티버스를 잘 작동하려면 캐릭터를 익숙하게 생각해야 하고 사랑해야만 한다. 지구의 파괴나 사랑하는 가족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내세웠다. 극 중 마일스 모랄레스를 연기한 샤메익 무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잘 보여준다. 사랑과 용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의식해야할 도덕과 윤리, 우정과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제가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중 하나로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메익 무어는 마일스 모랄레스의 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대다수의 인간처럼 스파이더맨도 성장하고 진화하게 된다. 1편에서 마일스가 스파이더맨의 운명을 받아들였다면, 2편에서는 마일스가 여러 차원에서 스파이더맨과 교류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멀티버스에서 인정받으려는 고군분투가 그려져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연기한 그웬 스테이시는 마일스가 의지하는 파트너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그웬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만의 차별점도 짚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이 영화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매력이 이미 충분히 넘치고, 차별점도 갖추고 있다"며 "각각의 캐릭터가 떠나는 여정들이 흥미진진하고 입체적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푹 빠질 거라고 생각한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으로 애니메이션과 연기, 극적인 혼돈이 모두 담겨있다. 항상 샤메익이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100번을 봐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그 부분에 공감한다.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선 100번 봐야 하는데, 일단 한 번은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많은 한국 팬 분들이 영화를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실사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과 연결되어 기존 시리즈 팬들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스타일을 살릴 것을 예고했다. 켐프 파워 감독은 "배우들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주인공들이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첫 번째 이어 두 번째 작품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다. 조연, 단역 배우들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촬영 말미에는 작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열정을 발휘해 성과를 이어지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