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메디컬테스트 통과한 것 아니었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강인이 아직 메디컬테스트를 받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마요르카를 떠나기로 한 이강인이 PSG와 어떤 합의도 확정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PSG가 이강인, 그리고 마요르카와 이적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사안도 구체적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료 협상에서 지지부진한 사이, PSG가 과감한 베팅으로 마요르카의 마음을 돌렸다. PSG는 이강인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고, 파리에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보도가 나오니, 이강인의 PSG행은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마르카'의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PSG와 마요르카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이강인이 아직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것도 아니고, 확정된 건 없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PSG 이적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나, 최종 사인을 하기 전까지는 100%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국 국가대표 선수 김민재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영국에서 나왔지만,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을 맞이해 한국에 들어와있는 상황. 메디컬테스트를 아직 받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PSG 이적을 확정을 위해 이 절차를 필수적으로 밟아야 한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야 결론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메디컬테스트 등 몇몇 작업을 진행하려면, 파리가 아닌 한국에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