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데이원스포츠가 제명될 확률이 높아졌다. 15일까지도 데이원스포츠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KBL(한국농구연맹)은 16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데이원 스포츠 회원 자격관련 임시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제명에 대한 공식절차를 밟는 이사회가 될 것이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부산시 연고지 협약서 및 체불 임금 해소방안, 그리고 네이밍 스폰서 후보기업과 협상 상황 등에 관련된 서류를 제출했다. 2주 간의 유예기간을 벌었다.
당시 이사회를 참석한 다수 단장들은 "데이원스포츠가 제출한 투자유치서는 현금화되기 힘들다. 부산시와의 연고지 협약도 제 시간 내에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렇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데이원스포츠 내부 사정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미 며칠 전부터 데이원스포츠는 선수들 임금지불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제명될 확률이 높다"고 했다.
15일 간의 시간만 허비했다. 데이원스포츠는 KBL에 15일 오후 6시까지 문제 해결에 대한 가부를 알려주기로 했다. 단, KBL이 받은 연락은 없었다. 결국 데이원스포츠는 30~40억원에 달하는 선수단 임금 및 체불액을 갚을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데이원스포츠는 제명과 해체 수순을 밟을 확률이 높아졌다. KBL은 16일 이사회를 통해 데이원스포츠의 구단 제명 여부와 앞으로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원 스포츠는 지난해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했다. '농구대통령' 허 재를 구단주로 내세우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단, 재정 상태에서는 의혹이 많았다. 허 구단주는 당시 창단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재정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해줄 순 없다. 단, 우려와 달리 재정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 재정 상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감은 존재했다. 이승현의 FA 보상금과 이대성을 트레이드하면서 10억원 넘는 보상금을 받기도 했다.
결국, 실체없는 호언장담은 냉정한 현실과 맞닥뜨렸다. 2022~2023시즌 직전 KBL 가입비 5억원을 제 때 내지 못했다.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으로 데이원스포츠와 분리됐다. 이후 선수단 급여가 밀렸다. 올해 임금만 5개월 이상 밀려 있다. 사무국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대금, 그리고 오리온 인수비용까지 체불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KBL 가입비 2차분 10억원을 제 때 마련하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완납을 했다. 하지만, 재정위기는 더 심화됐다.
KBL 한 관계자는 "데이원은 15일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 즉, 체불액을 갚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결국 16일 이사회에서 데이원스포츠의 제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16일 이사회를 통해 KBL과 부산시의 10구단 창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원 선수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사회에서는 9구단 체제로 갈 경우, 데이원 선수들을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하는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데이원 선수들은 임금 체불이 3개월 이상 지나 원칙적으로 FA 신분이다. 한편, 이날 데이원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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