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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억 퇴짜 맞은 아스널, 웨스트햄에 1627억 다시 제안...문제는 웨스트햄은 '일시불' 아스널은' 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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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억파운드 승부수 던질 아스널.

데클란 라이스 영입에 있어 1차 제안을 거절 당한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다시 만난다.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심이자, 유럽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받는다. 그동안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 애썼고, 라이스도 챔피언스리그 등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웨스트햄이 자신들의 최고 스타를 지키는데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올 여름은 라이스가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웨스트햄은 이번에 라이스를 매각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한푼도 받지 못하고 그를 잃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라이스도 아스널행을 원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라이스는 아스널과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도 웨스트햄이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첫 제안서를 건넸는데, 바로 거절을 당했다. 웨스트햄은 1억1000만파운드(약 1790억원)를 기대하고 있는데, 아스널은 8000만파운드(약 1302억원)를 제시한 것이다. 웨스트햄 기대에 미칠 수가 없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스널이 곧바로 총액 1억파운드(약 1627억원) 규모의 두 번째 제안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9000만파운드가 보증 금액이고, 1000만파운드는 향후 특정 기준이 충족될 경우 추가될 옵션이다.

문제는 '일시불과 할부'의 문제다. 이 매체는 웨스트햄은 상당한 금액을 일시불로 받기를 원한다. 반면, 아스널은 오랜 시간을 두고 금액을 분산해 지불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여기서 웨스트햄이 다시 불만을 제기한다면, 2차 제안도 '퇴짜'를 맞을 확률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