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홈런은 다르다. 아마추어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강속구와 빠른 변화구에 단련된 건장한 체구의 백인과 흑인, 중남미 거포들을 아시아 출신 타자가 쫓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뉴욕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31홈런 홈런을 때렸을 때도 그 이상의 기록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봤다.
Advertisement
어쩌면 아시아 출신 홈런왕이 탄생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그러나 지난해 양키스 애런 저지가 62홈런을 터뜨리면서 오타니는 더 이상 홈런왕 경쟁을 벌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다. 키 2m1, 몸무게 127㎏의 거구 혼혈 선수가 완벽한 타격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면 홈런왕 타이틀을 몇 년은 더 거머쥘 것 같았다.
Advertisement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렸다. 1-2로 뒤진 5회초 무사 2루서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레인키의 69.7마일 몸쪽 커브를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5대1 승리의 결승포였다.
Advertisement
20홈런으로 전체 공동 3위인 맷 올슨(애틀랜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호르헤 솔레어(마이애미)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오타니의 파워와 감을 따라갈 수는 없다.
아시아인 최초의 50홈런은 물론 양 리그 통합 홈런 타이틀이 더 이상 꿈이 아닌 것이 됐다. 오타니는 키 1m93, 몸무게 95㎏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근육질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기동력도 뛰어나다.
오타니가 날린 24홈런의 평균 비거리와 타구 속도는 420피트, 109.1마일이다. 홈런 10개 이상을 때린 타자 79명 가운데 비거리는 4위, 타구 속도는 3위다. 홈런의 양 뿐만 아니라 질도 최정상급이라는 얘기다.
홈런 방향은 우 11개, 가운데 10개, 좌 3개다. 좌타자이니 우측 방향 홈런이 당연히 많은 것이고, 가운데와 좌측이 13개로 과반이라는 점이 그의 타격 실력을 말해준다.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9회초에 날린 좌중간 투런포는 타구 속도가 116.1마일로 역대 좌타자가 밀어친 홈런 중 최고 속도였다.
구종을 가리지 않는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구종은 포심 직구가 5개,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가 각 4개, 슬라이더 3개, 싱커와 스위퍼 각 2개다. 투수 유형도 중요하지 않다. 우투수 상대로 202타수에서 18홈런, 좌투수 상대로 71타수에서 6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151홈런을 친 오타니는 아시아 출신 빅리그 통산 홈런 부문 3위다. 2위인 마쓰이(175개)의 기록은 올해 후반기, 1위인 추신수(218개)는 내년에 넘어설 수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태진아♥' 옥경이, 2년 전과 달랐다…휠체어 탄 아내 '치매 7년 차'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나도 피해자”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새 추가 입장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자궁경부암' 초아, 쌍둥이 임신 33주에 "출혈로 입원...손 벌벌, 눈물 줄줄"
스포츠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