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근 15경기에서 3승12패. 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이 기간중 KT 위즈에겐 6전 전패, 2연속 스윕이라는 굴욕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7차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시즌 첫 두달 결과가 좋았지만, 올해의 롯데는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성공을 토대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정상에 도달하기 전까지 거쳐야하는 고난의 과정이 있다. 힘든 시기다. 현실을 인지하고, 최대한 좋은 메시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어떤 상황이라도 롯데는 원팀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야구에는 사이클이 있다. 우리의 투구, 타격, 수비 3박자가 좀더 원활하게 돌아가는 시점이 있을 거다. 그땐 롯데는 곧바로 다시 올라간다. 선수 시절에도 슬럼프를 그렇게 이겨냈다. 아시다시피 6월에 한현희가 불펜으로 갔고, 이인복이 선발로 들어오면서 마운드가 한층 강해졌다."
서튼 감독은 "지금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도 많다. 변명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현재의 구성원들을 활용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마운드와 수비를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타격 역시 상황과 선수에 맞는 타격을 통해 타자가 좋은 생산력을 지니게 될 거란 확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지금 맞지 않는 상태다. 시즌초엔 안권수가 잘해줬지만 부상으로 빠졌다. 이제 고승민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하며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결승타의 사나이' 노진혁이 돌아오면 또 달라질 거다. 지금은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들을 활용해 점수를 내려고 노력중이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