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힘겨운 삼성 라이온즈에 형님 구원군이 온다.
잠시 빠져 조정 기간을 가지고 돌아오는 베테랑 삼총사, 오승환 우규민 오재일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오승환 우규민 오재일 선수는 오늘까지 경산에서 훈련한 뒤 내일(26일) 부산으로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7일부터 사직에서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오재일 우규민 선수는 화요일인 27일 경기부터 바로 등록된다. 오승환 선수는 등록일수가 하루 모자라 미리 선수단에 합류만 한 뒤 28일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타선 침체와 불펜 난조 속에 최하위로 추락해 있다. 최근 5연패 속에 9위 한화와의 승차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침체고, 한화는 상승세라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
남은 젊은 선수들도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삼총사의 투-타 활약이 절실한 상황. 박진만 감독은 "힘든 시기를 베테랑 선수들이 풀어줘야 한다. 좋은 흐름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 8회 등판, ⅓이닝 2실점(1자책)한 오승환은 교체 과정에서 분을 참지 못하고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 논란이 됐다.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을 거쳐 18일 말소된 오승환은 23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등판, 1이닝 2안타 1실점 했다.
16일 말소됐던 우규민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타율 1할7푼7리의 타격 부진 끝에 역시 16일 말소됐던 오재일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9타수2안타 3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