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여기 내 자리인데."
'구쪽이' 이준호의 한마디에 전국의 여심이 출렁였다. 빗속 '돌발 포옹'에 '다음주를 어떻게 기다리나'란 아우성이 빗발쳤다.
JTBC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 4회는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면서, 첫 방송 당시 5%로 시작해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킹더랜드'가 시청률 10%의 벽을 허물고 '나쁜 엄마' '닥터 차정숙'의 뒤를 이어 JTBC 효자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오는 가운데, 초반 바람을 타기 시작한 분위기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구원은 천사랑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꼈다.
평생을 부러운 것 없이 살았는데, 천사랑만은 만만치 않았다. 천사랑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답장이 없자 밤새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가 잠이 들기도.
그 가운데 천사랑은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비를 맞고 슬픔을 달래던 천사랑 앞에 구원이 나타난다. 우산을 씌워주면서 '여기 내 자리인데'라고 하자, 천사랑은 자리를 피하려다 발을 헛디디고 얼떨결에 구원에게 안기게 되면서 본격 로맨스를 예고했다.
일주일 간극으로 새 드라마가 4편이나 베일을 벗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주말 경쟁이 치열했으나, 이로써 '킹더랜드'는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은 셈. "여기 내 자리인데"라는 말은 '천사랑 옆 자리가 바로 자기 자기'라는 로맨틱한 고백이라는 해석 속에 벌써 유행어가 될 조짐이고, 구원에 대한 다양한 애칭도 생겨나고 있다. 손이 많이가는 금쪽이라는 뜻에서 '구쪽'이라는 애칭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