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웨스트햄 공격수' 데클란 라이스 영입전쟁 공식 참전을 선언했다.
아스널과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됐다. 27일(한국시각) 영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시티는 웨스트햄에 라이스 영입 의사를 표하면서 첫 오퍼로 기본 8000만 파운드(약 1328억원)에 1000만 파운드(166억원)을 추가로 더 얹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에 대해 1억 파운드(약 1660억원) 이적료를 붙여놓았고, 아스널의 수차례 오퍼를 거부한 바 있다. 아스널이 제시한 가장 높은 이적료는 9000만 파운드(약 1494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아스널이 라이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맨시티의 참전으로 기류가 바뀌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맨시티의 진전된 오퍼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인 동시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대표팀에서도 최근 핵심 선수 중 하나로 부상했다.
라이스가 웨스트햄에 애정을 갖고 있고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43년 만의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를 들어올렸지만 맨시티, 아스널 등 빅클럽의 경쟁적인 입질 속에 라이스의 이적은 머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데이비드 설리반 웨스트햄 회장 역시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 직후 라이스가 올 여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결별을 시사한 바 있지만 아직 행선지는 불분명하다. 올해 초 맨유,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이 라이스 영입 의사를 표했지만 현재는 맨시티와 아스널, 2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라이스에게 국내 및 유럽에서 우승할 수 있는 즉각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맨시티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는 가운데 스물네 살 라이스에게 런던에 계속 머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