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미소천사' 22세 필승조의 1군 복귀가 초읽기다.
최준용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불펜피칭에 나섰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끊임없이 최준용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경기전 만난 서튼 감독은 "방금 직접 보고 왔는데, 구속을 따로 체크한 건 아니지만 내 눈에는 '최준용의 직구' 구위를 100% 회복한 것처럼 보였다. 슬라이더도 상당히 날카롭게 떨어지는 모습"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날씨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며칠 안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오늘 불펜을 했기 때문에, 당장 내일 등록은 안되지 않을까. 회복 상태를 봐야한다.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만난 최준용은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마음 같아선 140%"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오늘 60구를 던졌기 때문에 아마 내일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감각적으론 아주 좋다. 등도 더이상 전혀 아프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준용은 지난 27일 퓨처스 경기를 마친 뒤로 1군과 동행중이다. 지나 5월 17일 등 부위 미세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 23일부터 퓨처스 3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구승민과 김원중으로 구성된 롯데 필승조 라인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즌초에는 김상수, 김진욱이 필승조로 거들었지만, 5월 이후론 두 선수의 과부하가 커진 상황이다.
최준용은 과부하가 걸린 롯데 불펜의 희망가가 될 수 있을까. 서튼 감독은 "70~80%가 아닌 100%의 최준용을 원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노진혁의 복귀에도 여유를 줄 생각이다. 2군 경기를 치를지, 라이브 BP를 진행할지를 두고 고민중이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