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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2대1, 1점차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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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회초 롯데의 두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터뜨린 강승호의 한방이 컸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홍건희가 3연속 안타로 1실점하자 즉각 정철원을 투입, 기어코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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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야구장이라는 생소한 장소의 영향일까. 곽 빈은 "마운드 각도가 저랑 안 맞는 거 같다. 계속 비스듬하게 느껴져서 3번 정도 밟는 위치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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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가 최대 고비였다. 볼넷-안타-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만루. 렉스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지만, 3루주자 고승민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후속타마저 잡아내며 실점없이 넘겼다. 9회초 쐐기포, 9회말 1실점을 감안하면 말그대로 천금 같은 위기 탈출이었다.
동기 정철원은 "곽 빈 선발등판날 내 기록이 좋다. 곽 빈이 엄청 해맑게 웃어주더라"면서 "커피 한잔 사달라고 하겠다"고 했다. 곽 빈은 "내가 등판하는 날 (정)철원이가 점수를 진짜 안 줘서 고맙다"며 화답하다가 "고맙다 했는데 다음 경기에 점수 줄수도 있다. 시즌 끝나고 자세히 고마움을 표하겠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제가 던질 때는 거의 90% 양의지 선배가 마스크를 쓴다. 정말 감사하다. 한국 최고의 포수와 함께 하는 것도 좋고, 아프신데도 해주시는 모습을 나도 본받고 싶다."
9회말 홍건희가 점수를 내줬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철원은 한차례 폭투가 나왔음에도 기어코 포크볼로 김민석 고승민을 삼진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곽 빈은 "철원이는 뇌구조가 남다르다. 자신감이 엄청나다. 한번 더 꽂을 줄 알았다"면서도 "의지 선배가 있으니까 믿었다. 1구1구 수명이 1년씩 줄어든 느낌"이라며 웃었다.
"사실 마지막에 차라리 고승민한테 맞아라, 윤동희한테 이틀 연속은 싫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정철원이니까'하고 믿었다. 그리고 역시 막아주더라. 연패 끊는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음번에는 연승에 걸렸으면 좋겠다. 허경민 형이 이끌어주시는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좋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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