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인종차별금지법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 제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6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스포츠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비니시우스 법'을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에는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법과 의무 교육 캠페인 등의 내용도 담겼다.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지난달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비니시우스 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언론은 비니시우스가 경기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하고 이에 대응하는 동안 수 분간 경기가 중단된 것을 계기로 법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법 제정 기념식에서 리우데자네이루주 입법부와 시의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면서도 "가끔 내가 이렇게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파엘 피시아니 리우데자네이루 체육부 장관은 "비니시우스는 축구 선수로서의 업적 외에도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는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5월 22일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발렌시아 홈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발렌시아 팬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고 외쳤고, 비니시우스는 해당 관중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전을 벌이며 경기가 수 분간 중단됐다.
마드리드 법원은 지난달 경기장에서 인종 차별 행위를 한 3명에 대해 벌금 5천유로(약 699만원)와 1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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