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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울산서 인도앓이 "인도에서 무좀 걸려..韓 기차 진짜 쾌적"(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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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울산 여행에서 인도를 외쳤다.

6일 기안84가 운영하는 '인생84' 채널에는 '울산 여행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기차를 타고 울산으로 내려가는 기안84는 망가진 이어폰을 고치기 위해 이로 깨물고 가방에서 순간접착제와 손톱깎기를 꺼내 수리를 시도했다.

기안84는 "가방에 뭐가 들었냐"는 질문에 무좀약을 꺼내며 "인도에서 무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갠지스강에서 수영하고 물에 젖은 신발을 신고 다니고, 현지의 취약한 위생에 난치병(?)을 얻은 것.

기안84는 "외가가 울산이라 울산을 잘 안다. 엄마 손 잡고 온 이후에 혼자 온 여행은 처음"이라며 "친가는 농사짓고 못살았는데 외가는 각그랜저에 벽돌 무선전화기, 2층 벽돌집 등 잘 살았다"고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고1때 엄마랑 부잣집 사촌여동생이랑 찍은 스티커 사진을 공개한 기안84는 "경상도 사투리 쓰는 삼촌들 보며 경기도 출신이 보기에는 한편의 누아르를 보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KTX를 타고 2시간만에 울산을 간 기안84는 "7만원대 특실을 예약했더니 생수도 자동판매기로 가져올수 있고, 견과류 쿠키 물티슈 등 서비스를 준다"며 "인도 기차와 비교해 한국 기차는 훨씬 쾌적하고 좋다"고 인도와 비교했다.

울산에 도착한 기안84는 "머리가 너무 길어 말린다"며 "인도에서 가장 잘하는 미용실에 데려다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나 지금 방금 인도라고 했나? 아직도 빠져나오질 못했네"라고 당황한 모습.

울산의 작은 동네 미용실에서 깔끔하게 머리를 정리한 기안84는 얼굴까지 꾸미며 "깨진 유리창 효과라고 있다. 머리가 지저분할때는 옷도 지저분하게 있었는데 머리가 깔끔해지니까 꾸미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를 멀리서 지켜본 기안84는 "정주영 회장님의 '해보긴 했구?'라는 말이 있다. 청년들아, 고래처럼 꿈을 크게 가져라"라고 말한 뒤 "나는 꿈이 없다. 직원 2명 고용하고 애옹이 자리 하나가 내 그릇"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기안84는 최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로 인도를 찾아 현지와 하나된 모습으로 화제성 예능 1위에 올랐다. 연말 예능대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큰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