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성훈(52) 감독이 "하정우와 주지훈의 요리 실력, 백종원 선생도 놀랄 것이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의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비공식작전'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김성훈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했던 시기 모로코 로케이션에 나선 과정을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사실 힘들지 않았던 현장이 없었다. 우리가 모로코에 입국했을 때 오미크론 확산 때여서 더 힘들 때였다. 기적처럼 모로코 정부의 허락을 받아 그 시기에 우리만 전세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도 입국이 안됐다고 하는데 유일하게 우리만 선택돼 모로코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에 경유해 모로코 의료진을 태우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막상 간 모로코는 너무 낯선 곳이라 두렵기도 했다. 초반에는 낯선 현장이 두려웠지만 지나고보니 너무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BTS와 '오징어게임'을 연호해줬다. 심지어 자신들의 음식을 나눠줄 때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모로코에서 촬영한 영화 팀 중 우리가 할리우드에 이어 두 번째로 최장 기간 촬영을 했다고 하더라. 마을 주민이 마지막 촬영 때는 파티를 해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곱씹었다.
김성훈 감독은 모로코 현지 촬영 중 한식에 대한 그리움에 하정우와 주지훈의 손맛으로 극복했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백종원 선생이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요리 실력이 상당하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극과 극 요리 스타일을 가졌다. 하정우는 소를 이용한 사골 베이스로 음식을 만들고 MSG를 한 톨도 안 쓴다. 극단적으로 주지훈은 MSG를 사용하는데 두 사람 모두 요리가 너무 맛있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음식을 촬영해 아내에게 보여주면 아내가 '밖에서 더 잘 먹는다'고 감탄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비공식작전'은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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