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치고 오겠다" 던 박준영이 이승엽 감독을 향해 하트를 날렸다.
두산 내야수 박준영이 싹쓸이 3루타로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21일 KIA전에서 올 시즌 첫 유격수 선발출장에 나섰던 박준영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3타수 1안타 3타점 활약으로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3회 첫 타석과 6회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준영은 7회초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이승엽 감독에게 "공이 잘 안 보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준영은 "그런 게 아니라고 무조건 치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잘 치고 오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산이 2-1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박준영은 KIA 최지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루까지 전력 질주한 박준영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예쁜 모양의 손하트를 만들어 더그아웃을 향해 발사했다.
박준영은 지난 12일 인천 SSG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두산의 9연승에 힘을 보탰고, 이날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10연승을 견인했다.
박준영은 지난해말 NC로 이적한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쟁쟁한 두산의 내야진 속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준영은 지난 7일 1군 콜업 후 21일 KIA전까지 15타수 7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두산이 거머쥔 10연승은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2000년과 2018년에 한 차례씩 달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1997년 LG 트윈스 천보성 감독이래 데뷔 첫 해 10연승을 기록한 두 번째 사령탑이 됐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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