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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아내, 밥 먹다 문득 '왜 그리 늙었어?'라고…한마디에 삐져" (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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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명수가 '아내와 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가 직접 청취자와 소통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딸과 또래인 청취자가 자신의 팬이라는 말에 "세상이 많이 변해서 예전엔 박명수 팬이라 하면 '미친 거 아니냐'라 했는데"라며 "아저씨가 고맙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명수는 "우리 민서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아빠랑 얘기를 잘 안 한다"라 털어놓았다. 이에 청취자는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는 아빠가 기다려야 한다. 아빠를 사랑하지만 대화 주제가 맞지 않아 말을 안하는 거다"라 조언했다.

또 MBTI가 ENFP인 아내, ISTP인 박명수와 똑같다는 커플 청취자에 "우리 아내 MBTI도 아냐"라면서 반가워 했다.

박명수는 "우리는 아무래도 성격은 좀 다른데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라 밝혔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잘 삐진다'는 고민에 박명수는 "저도 가끔 삐진다. 아내와 밥을 먹는데 '왜 그리 늙었어?' '쩝쩝소리 낸다' 하면 빈정이 확 상한다'"라 말문을 열면서 "결국은 내가 돈 벌어서 밥상 차린 건데 왜 뭐라고 하는지. 저도 웬만해선 안 삐지는데 가끔 그런 아내의 한마디에 삐질 때 또 아내는 '남자가 그런 걸로 삐지냐'라고 한다"라 고백했다.

박명수의 이야기를 들은 청취자 역시 공감했다. 박명수는 "MBTI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은 칭찬받는 걸 좋아한다"라 했다.

이어 "저희 아내도 가끔은 '그래도 오빠가 있어서 돌아가는 거야'라 해준다. 그 한 마디에 짜증났던 모든 것들이 다 풀어진다"라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2008년 피부과 전문의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 양을 두고 있다. 민서 양은 예원학교 한국무용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