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엔 불운이 겹쳤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0)이 자신이 친 공에 맞아 교체됐다. 김도영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이 3-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용찬과의 승부 도중 자신이 친 공에 왼쪽 발목을 맞았다. 그대로 쓰러진 김도영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상태를 확인한 KIA 트레이너는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김도영은 트레이너 부축을 받으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KIA는 3대5로 역전패 했다.
김도영은 개막 이튿날인 지난 4월 2일 인천 SSG전에서 홈 쇄도 중 왼발 중족 골절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했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고대하던 1군 무대에 돌아와 감각을 찾아가던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타구에 왼발목을 맞아 교체되는 불운이 겹쳤다. 병원 검진을 거친 뒤 정확한 상태가 체크될 전망이지만, 한 번 다친 부위 부근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철렁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이날 김도영은 1회초 무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KIA는 3회초 최원준의 투런포로 3점차 리드를 가져간 가운데,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5이닝 무실점,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수순으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믿었던 이준영이 흔들렸고, 최지민마저 제이슨 마틴에 만루포를 얻어 맞으면서 3대5로 역전패했다. 5할 승률 복귀를 위해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3점차 역전패를 당한 것은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기대감을 끌어 올리던 김도영의 부상은 더욱 아프기만 하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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