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2군을 '씹어먹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하다,
김서현이 퓨처스리그에서 맞이한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서현은 25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뿌리며 8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화가 고양에 1대9로 패하며 김서현에게 패전 투수가 돌아갔다.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3⅓이닝 1안타 무실점, 6일 고양전 5⅔이닝 5안타 1실점(승리 투수) 등 선발 투수로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김서현은 아쉽게 후반기 1군 선발 진입에 실패하고 맞이한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볼넷은 1개만 내줬지만 홈런을 1개 맞으며 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1회초부터 실점했다. 선두 김태진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번 김웅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4번 박주홍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회초엔 1사 1,2루서 이세호를 상대로 3루수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줬다.
3회초에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수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김서현은 4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5회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결국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아웃까지 잘 잡았는데 박찬혁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박주홍에게 우전안타를 맞더니 예진원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가 92개가 되며 결국 교체가 결정. 구원 등판한 송윤준이 박수종과 우승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김서현이 내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김서현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라운드 1순위에 지명받으며 큰 관심을 받은 김서현은 1군에 올라와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팬들을 충격과 기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갈수록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군으로 내려오게 됐다. 1군 성적은 18경기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
2군에서 선발로 전환했다. 후반기 선발 후보로 떠오르며 문동주와 함께 160㎞ 듀오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
후반기 남은 선발 1자리를 장민재가 차지하면서 김서현은 2군에서 좀 더 선발 수업을 쌓아야 했다. 좀 더 안정감을 갖춰야 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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