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아내인 피부과 전문의 한수민에게 심쿵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소신 발언' 코너에는 코미디언 심진화, 래퍼 슬리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부부 사이 심쿵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슬리피는 "저희는 용광로다. 심쿵하는 순간이 많다. 요즘에 가장 심쿵하는 것은 방송을 끝내고 집에 가면 아내가 휴대폰을 들고 기사를 켜 놓고 있더라"라며 "'라디오쇼' 방송 후 '아내 때문에 힘들다'라는 기사가 많이 나와서 조금 힘들다"라고 조금은 다른 의미로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심진화도 남편인 김원효에게 심쿵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에 김원효 씨 생일이었다. 그런데 김원효 씨는 자기 선물을 안 받고 자기한테 누가 사준다고 하면 '저는 필요 없으니 그럼 와이프 걸로 바꿔서 사주세요'하고 내 것으로 바꿔서 사들고 온다. 그때 심쿵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꼴보기 싫다"며 "저희 와이프도 진화 씨 행복한 거 보고 부럽다고 하더라. 쓸때 없는 얘기해서 괜히 피곤하게 만든다는 얘기가 나온다. 너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다. 너희 둘이 행복하라. 왜 자꾸 올리나. 너하고 장영란이 문제다"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에 심진화는 "백개 중에 한개 올리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심진화 부부의 일화에 화를 냈던 박명수도 아내에게 심쿵했던 적이 있었다고. 박명수는 "몸이 늙지 않았나. 아침에 일어났는데 집에 딸 민서가 안 보이더라. 아내가 출근하면서 나 더 자라고 민서를 학교에 데려다 준거다. 자기도 5시까지 하고 나가는데. 내일 또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아내와 애정 표현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명수 씨야. 나는 지금 61세인데 지금도 와이프와 찐한 키스하고 있다. 배우자와 키스 많이 하세요. 좋아요'라는 청취자의 말에 박명수는 "그건 선생님이 문제인 것 같다. 61세에는 법으로도 키스가 금지되어 있다"고 담담하게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한편 박명수는 2008년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딸인 민서 양은 현재 예원학교 한국무용과에 재학 중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