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대7로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58승42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58승42패를 마크,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토론토는 56승46패로 AL 동부지구 3위와 와일드카드 3위를 유지했다. 와일드카드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멀어졌고, 4위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NL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지며 57승43패를 기록했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아졌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 1사구를 내주고 3실점해 여전히 불안감을 노출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4.98.
반면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는 난조 속에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91. 배싯은 양 리그를 통틀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비은 결승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비은 최근 5경기 및 18타수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나 기쁨 두 배였다.
양팀은 1회 1점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예고했다. 토론토는 1회초 선두 휘트 메리필드의 좌측 2루타와 비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1회말 1사후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프리먼은 볼카운트 2B2S에서 배싯의 5구째 93마일 몸쪽으로 쏠리는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442피트짜리 시즌 21호 홈런.
그러나 토론토는 3회초 비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케빈 키어마이어가 사구로 출루하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비은 투스트라이크에서 우리아스의 5구째 81마일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러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겼다. 비거리 411피트짜리 시즌 17호 아치.
다저스는 이어진 3회말 프리먼의 볼넷, 윌 스미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맥스 먼시가 우측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프리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토론토는 8회초 알레한드로 커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커크는 다저스 좌완 케일럽 퍼거슨의 86마일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 채프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8회말 다시 한 점을 보태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1사후 JD 마르티네스가 좌완 팀 마자야의 93마일 몸쪽 싱커를 통타해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3-4로 따라붙었다.
토론토는 9회초 1사 만루서 대니 잰슨의 좌월 2루타로 7-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말 토론토 우완 에릭 스완슨을 상대로 제임스 아웃맨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 베츠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힌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 2사 만루서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안타로 7-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토론토는 10회초 1사 2루서 비이 우전안타를 때렸으나, 2루주자 키어마이어가 홈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10회말 1사 2루서 제임스 아웃맨의 우월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