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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은 28일(한국시각) 호주 캠벨타운 스포츠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벼랑끝 승부' 모로코전을 앞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한 상황, 2차전 모로코전은 지면 끝장인 벼랑끝 승부. 그는 "모로코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로코전부터 16강전과 같은 넉아웃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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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콜롬비아전 0대2 패배 후 벨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 대한 돌직구 비판을 했다'며 호주 레전드 선수의 '선수들을 버스 밖으로 내던졌다'는 코멘트가 외신을 타고 국내에서도 회자된 직후다. 벨 감독은 '여자축구에 고강도가 대세'라는 취지의 질문에 다시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애정 어린 목소리를 이어갔다.
"솔직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나는 비판을 하고 싶진 않다. 한국 여자축구에 생산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나는 늘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유럽, 북미에서 고강도는 아주 당연한 것이다. 나 역시 그 개념을 갖고 한국 감독으로 온 것"이라고 했다. "훈련 때도 나는 선수들에게 지나칠 리만큼 고강도를 요구한다. 그들을 실전에 준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괜찮아, 천천히, 문제없어'라고 온실속 화초처럼 대하다 콜롬비아전에 나가 고강도를 얻어맞으면 감독으로서 뭘 준비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고강도 경기를 대비할 수 있게 평소에도 강하게 훈련시키고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소신을 재차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강도 영역이 여자축구 대표팀뿐 아니라 중고, 대학교 WK리그에서 똑같이 한 틀로 이어져야 한다. 국가적으로 전연령에 걸쳐 고강도 훈련을 할 수 있는 통일성 있는, 분명한 비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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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타운(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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