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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나 농구 등에서 '플레잉코치'는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야구에서 '플레잉코치'는 쉽게 볼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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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명목상 '플레잉코치'로 나서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선수로 등록해 지도를 맡기는 정도였지 '코치 겸 선수'로 확실히 플레잉코치 보직으로 등록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특히나 시즌 중반 등록하는 건 더욱 드물었다. 정민철(한화) 김태형(두산) 류택현(LG) 등이 플레잉코치로 나선 바 있다. 최근 '플레잉코치'로 뛰었다고 알려진 롯데 정태승의 경우 등록은 선수로 한 뒤 코치 역할을 함께 하도록 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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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은 야구 인생은 수많은 굴곡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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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입은 프로 유니폼. 이번에는 부상과 싸워야 했다. 입단 첫 해 5경기에 나온 그는 이후 어깨 부상이 겹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15년이 돼서야 다시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팔꿈치가 문제였다. 2018년 후반기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결국 2019년을 쉬었다.
2020년 다시 돌아왔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점점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구단에 방출 요청을 하면서 10년 넘게 뛰었던 LG를 나왔다.
김지용에게 손을 내민 건 '한지붕 두가족' 두산이었다. 김지용의 성실함 등을 높게 샀다.
김지용은 2022년 18경기에 나와 승리 한 개를 더하면서 통산 성적을 14승14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구단 측은 김지용이 충분히 지도자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2011년 LG에서 김지용과 한솥밥을 먹었던 권명철 코치도 "선수가 겪을 수 있는 모든 걸 겪었다. 수술을 하면서 좌절도 했고, 정점에도 섰다. 좋은 코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했다. 두산 관계자는 "처음에 두산에 왔을 때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란 사람이 많다. 솔선수범하면서 평소에 운동도 성실하게 하더라. 확실한 자기 루틴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용은 "재미있게 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로 하면서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본 거 같다. 수술도 해보고 재활도 했다. 또 올스타전에도 나가고, 필승조도 해봤다.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소통하는 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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