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김정렬이 고 서세원의 장례식장에서 '숭구리당당'을 춘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숭구리당당' 개그맨 김정렬이 출연했다.
'재테크의 신'이라는 김정렬은 "누가 가르쳐준 건 아니다. 출연료나 행사를 해서 돈을 벌어서 조금씩 땅을 매입했다"면서 현재 강남 건물 2채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매입한 땅을 판 돈으로 건물을 샀다. 또 고흥 1만 5천 평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정렬이 생각하는 '개그맨 부자'는 따로 있다. 그는 "조정현 씨가 재력이 만만치 않은데 크게 웨딩홀 사업을 하고 있다. 주병진 씨도 속옷 회사를 경영한 대단한 분이다"라고. 하지만 붐은 "김정렬 씨가 계그계 숨은 재력가 순위 중 무려 4위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정렬은 자신이 등장한 유튜브 동영상이 700만 조회수를 달성한 것에 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 "故 서세원 선배님이 돌아가셔서 조문객으로 장례식에 갔다. 개그맨 김종석 씨가 객석에서 일어서더니 '서세원 씨가 생전에 좋아했던 숭구리당당을 보여달라'고 제안했다"면서 "장례식장 정서와 안 맞는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태어나서 병 들고, 늙고, 돌아가는 게 인생의 역정이니까…어차피 죽는다면 탄생도 기쁨, 죽음도 기쁨으로 승화시키면 안 되냐 생각이 들었다. 영정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숭구리당당을 췄더니 조문객들이 울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붐은 "서세원씨가 생전에 숭구리 당당 춤을 좋아하셨고, 또 김정렬씨가 (고인이) 아끼던 후배였지 않냐"며 "저도 그 영상을 보면서 고인을 생각하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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