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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홈팀 삼성의 분위기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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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여세를 몰아 3회말 삼성은 강민호와 강한울의 2루타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2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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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공은 나성범의 한참 뒤쪽 펜스 쪽을 향했다. 해가 지는 어스름한 하늘과 낮은 조도의 조명 사이에서 공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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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우익수 나성범과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달려왔다. 중계를 했지만 2루주자 강한울은 물론 타자 주자 류지혁까지 홈을 밟았다. 그라운드 홈런이 되는 순간.
홈런 여부에 대한 KIA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중계 카메라 마저 순간 타구를 놓쳤다. 비디오판독용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제2구장. 직전까지의 중계 화면만으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홈런 판정은 번복이 없었다.
KIA 김종국 감독이 이 장면을 분명하게 목격한 소크라테스의 증언을 근거로 심판진에 "펜스 쿠션을 맞고 넘어간 부분을 놓친 것이 아니냐"고 어필했지만 비디오 판독이 내려진 상황이라 심판 합의에 의한 추가 번복은 불가능했다. 타구가 펜스를 맞고 넘어갈 타구였느냐 여부에 따라 인정 2루타냐 그라운드 홈런이냐 둘 중 하나가 됐어야 했던 오심이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의 적시 2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2-6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이 4회말 강민호의 적시타로 7-2로 달아났지만 불 붙은 KIA의 기세는 매서웠다. 5회 2사 3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3-7.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유신이 5,6회를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 6회초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적시타에 이어 2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싹쓸이 2루타로 6-7 한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벤치의 필승 의지에 타선이 화답했다. 6-7로 뒤진 8회초 타자 일순 하며 대거 5득점 하는 빅이닝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대타 고종욱의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가 터졌다. 1사 2,3루에서 최원준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이어 김도영의 좌중간 적시 3루타, 나성범의 투수 강습 굴절 적시타로 11-7로 달아났다.
KIA 톱타자 최원준은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 나성범은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5회 등판한 김유신은 2⅓이닝 7타자 퍼펙투로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전상현 이준영에 이어 4점 차에 마무리 정해영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승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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