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범죄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지난달 26일 올여름 극장가 텐트폴 대전 중 가장 먼저 깃발을 꽂으며 시원하게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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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부터 제대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밀수'는 강력했던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딩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꺾고 단번에 흥행 1위에 등극, 첫날 31만명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기강을 바로잡았다. 이 기세를 몰아 '밀수'는 첫 주말이자 개봉 4일 차였던 29일 100만 돌파를, 7일 차였던 1일 단번에 200만 돌파 기록을 순삭하며 여름 첫 번째 흥행작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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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는 괴로워'(06) '국가대표'(09) 등 다수의 영화를 히트시킨 충무로 대표 흥행 메이커이자 '범죄도시' 시리즈보다 한발 앞서 '신과함께-죄와 벌'(17) '신과함께-인과 연'(18) 시리즈로 한국 영화 최초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쓴 김용화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 달을 소재로 한 신작 우주 SF '더 문'으로 전국의 '맘(Mom)'의 마음을 저격했다. '우주 대리 경험' 영화로 관심을 받으면서 방학을 맞은 학생과 부모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수'의 흥행 왕좌를 노리는 건 비단 '더 문'뿐만이 아니다. 이미 쌍천만 관객이 응답한 '신과함께' 강림·해원맥 콤비인 하정우·주지훈의 버디극 '비공식작전'도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상황, 웃프게도 '신과함께'의 흥행 역사를 함께 쓴 김용화 감독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6년에 발생했던 레바논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을 영화화, '실화 소재'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브로' 하정우·주지훈의 만남까지 관객의 구미를 당기는 중이다. 무엇보다 '비공식작전'은 수중 액션으로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 '밀수'에 이어 육지에서 화끈하게 질주하는 카체이싱 액션으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끌어 올려 쌍끌이 흥행을 노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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