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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들다고 한 독일전, 조소현의 발끝이 번쩍였다. 전반 6분 뒷공간을 파고드는 조소현을 향해 이영주가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조소현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우수 골키퍼 메를레 프롬스와의 1대1 대결에서 이겼다. 침착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13경기만에 첫 선제골, 이날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10경기째를 기록한 베테랑 조소현이 마침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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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 '황금세대' 미드필더 조소현의 세 번째 월드컵이다. '3연속 월드컵행'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는 곧 조소현의 역사다. 2019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조소현은 노르웨이, 잉글랜드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조투소(조소현+가투소)'라는 별명처럼 누구와 부딪쳐도 쓰러지지 않는 중원사령관, 조소현은 유럽 진출 후 피지컬을 더 강하게 키웠다. 그녀의 단단한 다리 근육과 당당한 체격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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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은 대회 전 A매치 출전 150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했지만, 148경기에 마감했다. "진짜 하고 싶었다"는 조소현은 다음 월드컵을 기약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될까요? 해볼께요"라고 그 답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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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그냥 세게 차였다.
골 소감은 모르겠다.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길래.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득점을 빨리 해야 해서, 찬스 왔을때 넣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골이 일찍 나서 힘을 얻지 않았나 싶다.
-월드컵 10경기를 했고, 2골이나 넣었다.
더 넣었어야 했다.
-독일전 무승부는 어떻게 기억될까.
어린 선수들이나 다른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아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린 선수들과 같이 뛴 소감은.
긴장 할 법한데 긴장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소화하더라. 너무 고맙더라.
-독일전 개인적인 의미는
지난 대회때 골 넣은게 없었고, 승점도 못따와서 경기가 끝나길 바랬다. 빨리 끝나서 승점이라도 어떻게 얻었으면 했다. 1점이라도 따는게 의미가 있었다. 독일을 상대로 한거니까 승점을 따서 좋다.
-추가시간 다쳤을때 마음은.
안되면 무리하지 말라고 애들이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이야기해주더라. 다쳤을 당시는 아파서 믿고 나가도 되겠다 싶었다.
-여자축구 희망 봤을까.
어린 선수들은 희망 보지 않았을까. 첫 두 경기 하면서 세계 벽이 높고 자신감이 떨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자기가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 얻었으면 한다. 나는 항상 열심히 뛰는 선수라.
-긴장하지 않았나.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독일인데 발이 여러개 달린 것도 아니고. 팀 스포츠라 전력상 밀리지만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50경기 채운다고 했는데
그런 날이 오겠죠. 진짜 하고 싶었다. 다음에, (다음 월드컵?) 될까요?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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