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웨스트햄이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웨스트햄은 팀의 간판인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이적시켰다. 이적료는 1억500만파운드(약 1750억원)로 역대 영국 클럽간 최고 이적료가 새롭게 경신됐다. 2년 전 잭 그릴리쉬가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의 1억파운드 최고 기록이 허물어졌다.
웨스트햄은 벌어들인 이적료로 재투자 계획을 야심차게 세웠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0입의 늪'에 빠져있다.
또 한 명의 이적이 거부당했다. 한데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6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영입을 노렸지만 지난 주 사우스햄턴이 2500만파운드(약 420억원)의 제의를 거절했다. 토트넘이 워드-프라우스의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사우스햄턴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챔피언십은 5일 개막됐다. 사우스햄턴은 개막전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2대1로 물리쳤다.
워드-프라우스도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우스햄턴은 워드-프라우스 이적에 4000만파운드(약 670억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28세의 워드-프라우스는 사우스햄턴 '원클럽맨'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 전 경기인 38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린 중원의 핵이다. 잉글랜드 대표선수로도 A매치 11경기에 뛰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등 미드필더 변화에 대비해 워드-프라우스를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은돔벨레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호이비에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과 연결돼 있다.
토트넘은 여름시장에서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에 이어 애슐리 필립스를 품에 안았다. 미키 반 더 벤의 영입도 임박했다. 토트넘의 수혈은 끝나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