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터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가 홈런 3개를 때렸다. 6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8, 29, 30호를 쳤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첫 30홈런이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와 격차를 11개로 벌렸다. 홈런 1위 독주에 가속도가 붙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날렸다.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오카모토는 상대 우완 선발 오세라 다이치가 던진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 너머로 보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5km를 놓치지 않았다.
3-1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오카모토의 배트가 또 불을 뿜었다. 1B에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쏠린 시속 134km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1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오세라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6회초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오카모토는 7회초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0-0으로 앞선 8회초, 세 번째 대포를 가동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히로시마 네 번째 투수 우완 가와노 게이와 마주했다. 1B1S에서 시속 136km 컷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왔다. 오카모토의 배트가 날카롭게 반응했다. 좌월 1점 홈런.
요미우리 타선이 연쇄폭발했다. 18안타를 쏟아내며 13대0 대승을 거뒀다. 주말 히로시마 원정 3연전에서 2연패 뒤 1승을 건졌다.
홈런을 안타처럼 쏟아낸다.
오카모토는 2일 야쿠르트전부터 6일 히로시마전까지 5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10안타 중 홈런이 8개고, 1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을 3할1리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무라카미는 주니치 드래곤즈와 나고야 원정경기에서 홈런없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9홈런에 멈춰있다.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홈런왕을 향해 달려간다. 2020년 처음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1위(31)에 오른 오카모토는 2021년 무라카미와 공동 1위(39개)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라카미가 일본인 최다 56개를 터트리고 1위를 했고, 오카모토는 30개를 때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