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TV가 글로벌 TV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다. 전체 TV 시장에서 판매율 성장세가 가파르다. 초대형 TV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 패널의 평균 크기도 확대되는 추세다. 초대형 TV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TV 시장은 경기 침체와 TV 경쟁 심화 영향을 적게 받고, 수요도 탄탄하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반영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58.8인치였던 OLED TV 패널 출하량의 평균 크기가 올해 60.2인치로 커졌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1만대 수준에서 연평균 20%씩 성장, 2026년에는 17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OLED TV 패널 출하량에서 70인치 이상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6%에서 올해 14.8%, 내년 15.1%, 2025년 15.9%, 2026년 17.3%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는 초대형 TV 출하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출하량 확대는 판매량 증가를 의미한다.
옴디아가 집계한 지난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625만대다. 전년 동기 대비 5.2%가 감소했다. 그러나 초대형 TV 수요는 견고했다. 삼성전자 98형 TV 판매량은 전년 상반기 대비 2배 가량 늘었고, LG전자 역시 2분기 전체 출하 TV 중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옴디아는 전 세계 75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이 지난해 1221만대에서 올해 1479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2027년까지 75형 이상 TV 출하량이 연평균 15.3%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TV 시장의 '거거익선' 트렌드는 LCD TV 패널 크기 변화도 이끌었다. 지난 5월 LCD TV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평균 크기는 50.2인치다. LCD TV 디스플레이 평균 크기는 2022년 8월 46.8인치, 2022년 12월 49인치, 올해 3월 49.5인치로 커졌다. 옴니아는 TV 디스플레이 교체 주기도 6∼7년의 단위 기반 교체에서 4∼5년의 면적 기반 교체로 더 빠른 속도로 바뀔 것이라고 봤다.
옴디아는 "소비자는 더 큰 크기의 TV를 구매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더 작은 크기로는 돌아가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트렌드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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