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괴력의 한화 거포 노시환이 생애 첫 MVP 성원을 1경기 3홈런으로 화답했다.
노시환은 지난 9일 발표된 KBO 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만1658표 중 26만6928표(59.1%)로 총점 37.24을 받아 1위에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KT 벤자민(11표), 고영표(9표)에 밀렸지만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판세를 뒤집었다.
개인 첫 번째,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이다.
팬들의 압도적 지지에 3홈런으로 화답했다. 이날 저녁 열린 KT전에서 1회 솔로포, 3회 3점포, 8회 솔로포를 터뜨렸다. 팀 6득점 중 5점이 노시환의 홈런이었다.
이날 3홈런으로 노시환은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 2위 최정(SSG, 21홈런)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이 유력하다. 성공하면 지난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에 한화 출신 홈런왕이 탄생하게 된다. 노시환은 6홈런을 추가하면 '한화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이 기록한 31홈런을 뛰어넘게 된다.
삼성 2년 차 유격수 이재현도 '김태균'이란 이름에 도전한다.
7월 한달간 무홈런으로 주춤했던 이재현은 8월 들어 홈런 3개를 추가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8월 타율 3할7푼에 3홈런 8타점. 영양가도 만점이다. 11일 인천 SSG전에서 2-2로 맞선 5회초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역전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재현의 활약 속에 결국 삼성은 5대4로 뒤집어 이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데뷔 2년 만에 두자리 수 홈런 달성. 의미가 크다.
삼성의 41년 역사 상 유격수가 두자리 수 홈런을 날린 것은 딱 4차례 뿐이었다.
1997년 김태균(16홈런)이 최다였다. 현재 KT 수석코치인 김태균은 1999년에도 12홈런으로 두차례 두자리 수 홈런을 달성했다. 현대 시절 5시즌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던 현 삼성 감독 박진만이 삼성 이적 후 2시즌 만인 2006년 11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현 KT 유격수 김상수가 10홈런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한시즌 두자리 수 홈런 기록이다. 이재현이 당당히 팀 역사상 4번 째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은 7개의 홈런을 보태면 김태균을 넘어 라이온즈 역사상 한 시즌 최다홈런 유격수 기록 보유자가 될 수 있다. 46경기를 남겨둔 시점. 쉽지 않은 목표지만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친 페이스라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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