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결혼 31년차' 김응수가 결혼 5년차면 천국에서 지옥으로 갈 때라며 '결혼 FA제도'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8월 22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풍문의 제왕 김응수, 김승수, 신기루가 출연했다.
이날 신기루가 결혼 5년차에 주말 설레임이 사라졌다고 하자, 김응수가 공감했다.
이상민이 "형님은 결혼한 지 몇 년 만에 설렘이 사라지셨냐"고 질문했고 김응수는 "정확히 기억 못하겠다. 결혼 5년차면 천국에서 지옥으로 갈 때다. 설레임이 줄어드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다. 이상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결혼 31년 차 김응수는 "결혼해도 외롭다. 더 외로울 수도 있다. 결혼 제도에서 오는 불합리성이 많다"며 "결혼 FA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0년 이상 살면 앞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지, 갈라설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한편 "형수님이 첫 키스였냐"는 질문에 김응수는 "우리 와이프 외에는 여성을 사귀어 본 적이 없다. 첫 키스도 와이프와 했다. 내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편지였다"고 애뜻 사랑을 표현하더니, 아내에게 생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했다가 이혼당할 뻔했던 일을 털어놨다.
김응수는 과거 "생활비를 주면 아내에게 늘 부족한 거다. 이 정도면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데 왜 부족하냐고 했다. 지금에 와서는 그게 부족했구나 안다. 그 때는 모르는 거다. 계좌 내역이라도 보여 달라고하자 와이프가 서운했던 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화장대에 이혼서류를 놨더라. 딸 은서가 보고 그걸 찢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또 이날 김응수는 딸이랑 다닐 때마다 노안으로 억울한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딸 은서가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자전거를 하나 사 줬는데 바퀴에 바람이 빠진 거다"라고 회상했다.
함께 자전거를 고치러 갔는데 수리해주던 분이, '이야~ 넌 참 할아버지랑 이렇게 사이좋게 다니냐' 했다는 것.
김응수는 "이 얘기를 한두 번 들어본 게 아니다. 은서가 그냥 '네' 대답하고 넘겼다"라는 말로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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