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하나 남은 야외 구장, 대전은 비를 피해갈 수 있을까.
한화-삼성전을 앞둔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시작 직전 비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하늘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있는 가운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이미 입장한 관객 일부도 우산을 펴고, 우비를 꺼내 입기 시작했다.
일단 경기 시작 40분 전인 마운드와 타석에만 방수포가 깔렸다. 비가 조금씩 굵어지면서 경기 시작 20분 전쯤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양 팀 선수들은 비가 내리기 전에 정상적으로 경기 전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는 오후 6시부터 약한 비를 시작으로 조금씩 비가 굵어지는 것으로 예보가 돼 있다. 이미 잠실(LG-롯데전), 수원(KT-KIA전)은 우천 취소가, 인천(SSG-NC전)은 그라운드 사정 취소가 결정된 상황. 고척(키움-두사전)을 제외한 야외 구장 중 취소가 되지 않은 건 대전이 유일하다.
전국적으로 내릴 예정인 비 예보가 다소 늦어지면서 대전 경기 속행 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개시를 하더라도 자칫 경기 중 내리는 비로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전날 9회초 통한의 실책 속에 3연패에 빠진 한화는 한승주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반면, 행운의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최근 상승세인 좌완 베테랑 백정현을 내세워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