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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11명 멤버들은 무슨죄"…유준원, 판타지보이즈 스태프 '갑질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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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판타지보이즈를 이탈한 유준원에 대한 스태프의 갑질 폭로가 나왔다.

네티즌 A씨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유준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자신을 판타지보이즈 뮤직비디오 촬영 스태프라 밝힌 A씨는 유준원의 갑질로 판타지보이즈 컴백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준원을 회사에서 본 적이 없다. 회의갈 때마다 다른 멤버들은 나와서 연습하는 거 한번씩은 다 마주쳤는데 유준원은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일자가 계속 바뀌고 안무가 정해졌다더니 수정해야 된다고 기다리라고 했다가 만들어둔 세트가 캔슬되고 스태프 일정 다 꼬이고 난리도 아니었다. 세트랑 스태프 예약했다 취소했다 위약금 내고 했는데 기사를 보니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알겠다"고 전했다.

또 "안무 짜놓은 거에서 한명만 바뀌어도 다 다시 짜고 연습해야 디고 노래 파트도 다시 나눠 녹음해야 한다. 그게 다 정해져야 뮤직비디오를 찍든 말든 하는데 촬영날은 다가오는데 안무는 안 나오고 애들은 급하게 연습해야 돼서 매일 밤새고. 현장에서 어린 애들이 자기들끼리 화이팅 해가면서 해맑게 촬영하는 모습이 예뻐보이고 기특해서 열심히 응원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지저분한 싸움으로 데뷔 묻힐까봐 걱정"이라고 걱정했다.

A씨는 "확실한 건 피해보고 있는 건 데뷔 앞둔 애들이라는 거다. 11명 멤버들 안 흔들리고 데뷔 잘해서 보란듯 성공하고 꿈 이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준원은 MBC '소년판타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판타지 보이즈 센터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23일 팀 탈퇴를 결정했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유준원의 부모가 프로그램 투표 1위를 했다는 명목 하에 수익분배 요율상향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미성년자도 아닌 유준원에게 미성년자 적용 조항까지 넣어달라는 등 많은 요구를 했고, 그중 13가지의 요구조항을 들어주고 계약서를 수정해줬음에도 유준원을 두 차례나 무단 이탈 시키더니 최종적으로 합류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준원 측은 포켓돌 스튜디오가 과도한 고정비를 부담하도록 하는 등 불합리한 계약 조항을 강요하는 등 신뢰가 깨져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맞서고 있다.

유준원의 이탈로 판타지보이즈는 11인 체제로 9월 21일 정식 데뷔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