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틀 연속 우천 취소된 한화 이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한다.
23,24일 대전 삼성전이 잇달아 취소됨에 따라 한화는 25일부터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틀 연속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에 살짝 변화가 생겼다.
KIA와의 3연전에는 리카르도 산체스-펠릭스 페냐-문동주 순서로 등판한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예전에는 선발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했는데 요즘 외국인 투수들은 등판 사흘 전에 한다. 문동주 선수도 외국인 선수들과 같이 사흘 전에 한다. 하루씩 미루자니 세명 모두 컨디션이 틀어질 것 같아 문동주만 일요일(27일 키움전)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27일 KIA전을 마치면 앞으로 1경기 더 선발 등판한 뒤 구단의 이닝 수 관리계획에 따라 더 이상 등판하지 않고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문동주는 올시즌 KIA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에 3.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6일 광주 경기에 이어 동기생이자 투-타 라이벌 KIA 김도영과의 '문김대전' 2탄도 성사되게 됐다.
6일 한화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KIA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을 상대로 1회 유격수 직선타, 3회 4회 우익수 뜬공, 6회 볼넷으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12회 연장승부 끝에 4대4로 비겼다.
하루 전인 23일 삼성전 선발 예정이던 한승주의 선발 등판 간격이 길어지게 됐다.
한승주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17일 NC전 3이닝 소화였다. 최 감독은 "이번 KIA와의 3연전에 불펜 대기를 시키려고 한다. 등판 간격도 길어지고 상황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게 KIA는 올시즌 6승1무5패로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팀이다.
이태양과 한승주는 다음 주중 대전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두 투수가 롯데를 상대로 잘 던졌던 기억이 있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올시즌 롯데전 4경기에 구원등판, 4⅓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승주도 올시즌 롯데전 4경기(1선발)에서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올시즌 롯데와의 10경기에서 4승6패를 기록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