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림픽대표팀 공격수 배준호(대전하나)가 유럽 진출이 임박하면서 이달 황선홍호 소집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배준호가 소집기간 중 이적 협상으로 해외 출국가능성(이 생김)에 따라 황재환(울산)으로 대체 발탁한다"고 명단 교체 사실을 발표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 이적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024년 파리올림픽 1차예선 겸 아시아 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올림픽대표팀을 소집했다. 28일 창원에 소집해 9월3일까지 훈련한 뒤,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황 감독은 권혁규(스코틀랜드)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정상빈(미네소타) 등 유럽파를 비롯해 김주찬(수원) 엄지성(광주) 등 실력파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지난 6월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끈 김준홍(김천) 박창우(전북)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1차예선 겸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는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 예선 11개조의 각조 1위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4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황 감독은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첫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황 감독이 함께 이끌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K리그 선수들과 소집 가능한 해외파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 4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NFC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명단(26명)
▶GK=김정훈(전북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백종범(FC서울) ▶DF=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 박창우(전북 현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조현택(울산 현대) ▶MF=강윤구(울산 현대) 강현묵(김천 상무) 권혁규(셀틱) 김주찬(수원 삼성) 박창환(서울 이랜드) 황재환(울산 현대)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백상훈(FC서울) 오재혁(전북 현대) 이진용(대구FC)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 ▶FW=김신진(FC서울) 허율(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