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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로 뒤지던 9회말. 그에게 빅 찬스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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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건우의 2루땅볼과 포스아웃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윤상원 2루심의 발을 스치면서 내야안타로 둔갑했다. 행운이 계속 이어졌다. 마틴의 2루 베이스 쪽 크게 튄 땅볼이 유격수 오지환 앞에서 더 튀어오르며 외야로 빠져나갔다. 행운의 적시타. 4-5 한점 차 추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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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의 배트는 고우석의 150㎞를 넘는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었다. 그럼에도 경험 많은 타자 답게 차분하게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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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간 권희동이 타이밍을 바꿨다. 간결한 스윙으로 전광석화 처럼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120m짜리 장쾌한 끝내기 스리런 포.
행운은 준비된 자의 몫이란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우쳤던 순간.
외야 전체 수비가 가능한 클러치 히터. 1990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보호선수 25인 외 선수 보상이 필요한 B등급이 발목을 잡았다. 한석현 천재환 김성욱 등 젊은 외야수를 백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던 NC 구단은 사인앤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열었지만 이적은 쉽지 않았다.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가장 외로웠던 겨울.
결론은 NC 잔류였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둔 2월 27일 NC와 1년 최대 1억 2500만 원(연봉 9000만 원, 옵션 3500만 원)에 사인했다.
절치부심 권희동은 개막 한달 여 만인 5월4일 콜업돼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정된 수비는 기본. 게임을 읽는 눈이 탁월하다.
출루가 필요할 때 출루를, 적시타가 필요할 때 한방을 날린다. 시즌 타율 2할8푼5리인데 출루율이 3할9푼8리로 갭 차이가 1할을 넘는다. 5홀런과 11개의 2루타로 장타율도 4할1푼5리에 달한다.
클러치 히터 답게 득점권 타율이 3할5푼5리로 제이슨 마틴과 함께 팀 내 1위. 찬스만 되면 왠지 기대가 되는 타자. 이날도 어김 없었다.
"늘 팀 승리를 위한 내 역할을 생각한다"는 베테랑 외야수. 힘겨운 상황 속에도 절망 대신 준비를 택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 때 그 겨울, 안 잡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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