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푼도 못내줘!
첼시가 '먹튀' 로멜로 루카쿠의 임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대신 임금 보전은 한푼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첼시 적응에 완전히 실패한 루카쿠는 올 여름 이탈리아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궁합을 보여줬던 인터밀란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라이벌 유벤투스와 먼저 대화를 하다 걸린 것이다. 이에 인터밀란은 영입전에서 빠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벤투스도 두산 블라호비치를 처리하지 못하며 루카쿠의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9750만파운드(약 1630억원)를 쏟아부은 게 아까워, 첼시 수뇌부는 어떻게든 루카쿠를 완전 매각하려 애썼다. 하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자 최근에는 임대도 좋다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
다항헤 AS로마가 관심을 보였다. 문제는 로마의 재정 상태도 열악하다는 것. 800~900만파운드 사이의 임대 수수료에는 양측이 합의를 했다. 문제는 루카쿠 연봉. 현지 저널리스트 맷 로에 따르면 양 클럽이 루카쿠 임금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인데 선수는 연봉 기준 약 700만파운드 삭감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일이 풀리려면 첼시가 임금 보전을 해줘야 하는데, 첼시는 한푼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루카쿠의 로마 임대 이적이 최종 성사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