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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멤버들은 소설가 이태준의 가옥 수연산방에서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창작해온 시 낭송회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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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는 "'당근', 나는 당근이고 싶다. 맛에 영향을 주지 않은 당근처럼 있는 듯 없는 듯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은 당근일지 몰라도, 김밥 속 골라내어지는 당근일지 몰라도 '당' 당신 '근' 근처에 머물고 싶다"며 이행시로 녹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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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시의 제목은 '사랑은 그런 거야'였다. 전현무는 "영원한 사랑은 있는가. 아름다운 이별은 가능한가. 남녀는 우정으로 남을 수 있는가. 숱하게 고민해왔건만 해답은 여전히 없다. 중요하지 않다. 남는 것 없는 논쟁. 결론 없는 쳇바퀴. 곁에 있는 사람의 행복이 나의 그것에 우선하면 그냥 사랑하라"고 적었다. 이어 "변하지 않을까 걱정 말고, 영원치 못할 것을 염려 말라. 그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사랑하고 오늘이 없을 거처럼 이별하라. 뜨겁게 시작하고, 차갑게 끝 맺어라. 활활 불태웠으면 그걸로 됐다. 사랑은 그런 거다. 머리보다 가슴을 믿는 앞날 모를 불장난"이라며 공개 연애 2회 저력을 보여주는 고답적인 문체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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