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도 집에 시가 친척들을 모셔 추석을 보내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석을 우리집에서 보내자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혼 10년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워킹맘이라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올해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라며 "남편이 작은 어머니네 가족을 포함한 시댁 식구들과 함께 우리집에서 추석을 보내자고 하더라. 그런데 남편의 작은 어머니네 아들이 아파트로 이사할 때 집들이에 초대 받은 적도 없고 연락도 잘 안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참고로 남편은 막내 아들이며 음식을 하나도 안한다."라며 "추석을 시댁에서 보내면 되지 않냐. 친정 어머니도 계신데 왜 굳이 그 많은 식구들과 우리집에서 추석을 지내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힌 A씨는 남편에게 "하나뿐인 며느리가 잘못 들어왔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그동안 명절, 생일 모두 그냥 넘어간 적이 없다. 음식이며 용돈이며 항상 준비한다."라며 "올해도 역시 이것저것 음식을 장만해서 가려고 했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올해 연휴도 길던데 (남편이) 계속 말을 하니 스트레스를 받는다. 음식을 대접해도 시댁 식구들은 십원 한 장 주지 않는다."라며 "음식은 내가 한다고 하더라도 재료비 등이 부담된다. 적어도 20명이 올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정 엄마와 둘이 여행 다녀오고 남편과 아이들 남아서 집들이 하라고 해라.", "장모님은 어디 가있으라는 거냐. 시가 친척 먹을 음식을 장모님이 하라는 것이냐.", "절대 안된다고 해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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