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9월 첫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주간 베스트11을 휩쓸고 있다.
그는 영국의 'BBC'는 물론 EPL 사무국이 발표한 4라운드 베스트11의 스리톱에 엘링 홀란드(맨시티), 에반 퍼거슨(브라이턴)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 세 선수 모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들은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에 같은 날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하지만 지난달은 또 달랐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이 5일(한국시각) 공개한 8월의 베스트11에는 제외됐다. 손흥민은 없었지만 8월 EPL에서 2승1무를 기록한 토트넘은 무려 3명을 배출했다.
이브스 비수마,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월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3명 중 비수마의 평점이 가장 높은 7.82점이었다. 메디슨은 7.81점, 로메로는 7.47점이었다.
로메로는 올 시즌 토트넘의 첫 축포를 터트렸다. 메디슨은 지난달 1골-2도움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비수마에 대해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장 혜택을 받은 선수다. 지난달 비수마보다 더 많은 태클(12개)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으며, 9개의 성공적인 드리블로 미드필더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8월의 베스트11'의 기본 시스템은 3-5-2였다. 로메로는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탈 팰리스·8.07점)과 에단 피노크(브렌트포드·7.40점)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에는 비수마, 메디슨을 비롯해 일본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7.64점), 로드리(맨시티·8.30점), 솔리 마치(브라이턴·7.97점)가 포진했다. 미토마는 지난달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미토마에 대해 '맨유급 월클'이라고 극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로드리는 베스트11 가운데서도 최고 평점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는 주로 왼쪽 날개에 뛰었다. 팀 동료들을 활용한 헌신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지난달 손흥민의 '후스코어드닷컵'의 평점은 6점대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9월 첫 경기인 번리전에서 원톱에 포진하자마자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투톱에는 8월 3골을 터트린 엘링 홀란드(맨시티·7.55점)와 2골을 기록한 요안 위사(브렌트포드·7.45점)가 위치했다. 지난달 최고의 수문장은 풀럼의 베른트 레노였고, 평점은 7.77점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